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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거제도 대형카페 추천 『젬스톤』 GEMSTONE

상처를쫓는자 2024. 4. 4. 01:00

 

 

젬스톤 거제점은..

선박제조 부품 공장이었던 폐조선소 세웅해양플랜트를 재해석하여 350평 기존 공장 건물에 600평 규모의 신축 건물을 결합하여 구축과 신축의 새로운 조화를 이루어낸 특별한 프로젝트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멀리서 외관만 봤을땐 별 볼일 없어 보이는 카페처럼 보였다. 일단 조선소라는 느낌이 물씬 풍기는 곳이었고 생각보다 뷰가 좋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1층에 주문하는 곳과 생각보다 많은 빵이 있어서 놀랐는데 빵 맛에 한번더 놀랐다. 경남 거제시 사등면 신계해안길에 위치하고 있어서 거제대교를 건너고도 한참을 들어와야 하는 곳이다. 거제도를 많이 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카페만 가고자 한다면 가덕도 -> 거제도를 들어오는 길에 정말 많은 대형 카페가 있다. 그래서 굳이 여기까지 들어오겠냐는 생각은 든다.

 

 

생각보다 빵을 많이 좋아하지 않아 애플파이랑 마늘바게트 빵만 주문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맛있어서 다른 빵을 더 사왔으면하는 아쉬움이 있다. 이 건물에는 엘리베이터가 없어서 3층까지 올라왔다가 다시 내려가야하는 불편함이 있어서 망설였다.

 

 

다양한 사람들을 위해 좌석을 배치한 느낌이 들었다. 1층은 가볍게 커피를 즐기러 온 듯한 좌석을 배치한 느낌이었다면, 2층은 연인들, 카공족, 단체모임 같은 것을 하기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2층 내부
3층 내부

 

3층이라 표현했지만 전체적으로 건물 내부는 어떤 부류의 사람들이 와도 좋아할만한 좌석으로 되어있었다. 좌석간 공간이 많이 있어 이동시 충돌하는 불상사도 피할수 있다. 비교적 신축이라 그런지 상당히 깨끗했고 한가해서 그런지 손님이 빠진 자리는 바로 치우는 직원들의 모습을 볼수 있어서 좋았다.

 

카페를 정말 많이 좋아해서 카페투어를 많이 다니는데 실내 인테리어만 놓고 봤을때는 정말 맘에드는 몇 안되는 카페다. 사람마다 용도가 다르겠지만 마치 해외 명문대 도서관을 연상시키는 실내구조라 책을 좋아하는 나 같은 사람이나 카공족에겐 최적의 장소가 될거란 생각이 든다.

 

 

주차장도 넓고 카페내부도 상당히 넓다. 생각보다 탁트인 오션뷰가 아니라 조금 안좋을수 있지만, 빵이 매우 맛있고 커피와 음료도 꽤 퀄리티가 좋았다. 

 

역시 단점으론 조선소를 개조한것이라 그런 느낌이 나는건 어쩔수 없고, 거제도민이 아닌 외부 사람이라면 거제대교를 통과하고도 꽤 많이 들어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가깝거나 통행료가 없다면 자주 가겠지만 굳이 카페가자고 왕복으로 18,000원을 베이스로 깔아야 하는건 쓸데없는 소비가 아닐까 한다. 그 돈도 아깝지 않은 인연과 함께라면 가볼만하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