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살다보니 오션뷰 맛집을
찾아내는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왠만한 카페는 바다를 목전에 두고 있어서
탁 트였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면
크게 감흥이 생기지 않는다.
최근 계모임을 위해
양산에 있는 오리불고기 집을 찾아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발견한 카페
가다, 오다의 오다는 뜻같은
이름이
'OM'(옴)인 카페였다.
카페 초입에 있는 주차장에 들어섰을때만해도
그리 좋다는 느낌보단
밥도 먹었겠다
간단히 커피한잔 하려고 들어갔다.
비가 오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실내에는 사람이 제법 있어서
루프탑으로 올라갔는데
비를 피할수 있는 고정식 어닝이 설치되어 있었다.
연인들을 위한 컨셉으로 만든 카페인지
나름 아기자기한 소품도 준비되어 있었다.
이 곳에 앉아서 커피를 마시면 정말 좋을것 같지만
차광막이 비를 막아주진 못했다.
어쩔수 없이 한 발 물러서 케노피 밑으로 자리를 잡았다.
비가 와서 그런지 앞에 사람이 없어서
자리가 크게 중요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이렇게 멋진 풍경을 바라보니
커피가 더욱 고소하게 느껴졌다.
그 와중에 적절히 내리는 비는
분위기를 더욱 운치있게 도우미 역할을 해주었다.
양산 배내골 근처에 위치한 곳으로
드라이브 삼아서 카페만 들렸다가 와도 괜찮은것 같다
물론 카페는 그다지 넓지 않아
사람이 많은 날엔 다소 북적한 느낌이 들수도 있겠다.
양산 배내골 근교에 갈일이 있다면
한번 들려보는 것도 괜찮을것 같다.
아메리카노가 5,500원 정도였던걸로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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